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들의 나뭇잎은
뿌리에서 끌어올린 물과 인간과 동물들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지구에 쏟아지는 강렬한 태양의 빛을 이용해,
나뭇잎 속 엽록체 안에서 식물에 필요한 포도당을 만드는 광합성작용(光合成, 빛으로 합성)을 하는 데,
빛으로 물(H2O)을 H와 O로 분해시켜 수소(H)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동물들에게 정말로 소중한 산소(O)를 식물은 필요 없다는 듯 버려 버린다.
광합성 과정을 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광합성의 최초의 산물인 포도당의 일부는, 삼천 개 이상의 포도당 단위체로 이루어진 복잡한 탄수화물 또는 다당류, 섬유소라고 하는 셀룰로오스 형태로 저장되고, 일부는 녹말로 전환되어 저장된다.
이 광합성의 결과는 지구상 생명체 간인 식물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식이며,
녹말은 식물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열매, 줄기, 뿌리 등에 저장되고, 초식동물은 식물을 먹으며 생존을 이어가고,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을 잡아먹으며 대자연의 먹이 사슬이 유지되고 있다.
광합성이란 단순한 화학반응을 통해, 전 세계 식물이 하루 동안에 생산해내는 포도당은 약 오억 톤 이상으로 식물의 생산력은 엄청나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살아 있는 것을 죽여서 에너지를 취하는 반면,
식물 광합성의 놀라운 점은 버려진 것들로부터 태양 빛을 이용해 죽어있는 이산화탄소를 생명에 필요한 포도당을 만드는 살아있는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동물세포에 없는 엽록체는 그 속에 아주 작은 녹색 알갱이 엽록소가 들어있어 나뭇잎과 풀잎은 푸르게 보이고,
날씨가 추워지면 식물은 겨울을 나기 위해 엽록소가 광합성을 하지 않고 분해되어 버린다.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 잎이나 꽃잎, 과실 등은 식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기 위해 잎과 줄기 사이에 분리층을 만드는데 떨켜라 한다. 이 분리층은 특별한 세포층으로 식물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미생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다. 이 떨켜로 인해 잎으로 보내지는 수분이 차단되고 나뭇잎은 남은 수분으로 버티다가 말라 비틀어져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날씨가 추워지며 수분이 차단된 나뭇잎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초록색이 사라지고 나뭇잎이 가진 원래의 색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여름 내내 풀가동하던 엽록소가 지쳐 노란색의 카로티노이드, 빨간색의 안토시아닌, 갈색의 탄닌 등 단풍 색소들에게 자리는 내어준 것이다.
식물은 태양전지판인 나뭇잎을 가지고 광합성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포도당을 만들고, 동물은 이 영양분을 섭취하고 산소 호흡을 하며 이 호흡의 역광합성 작용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
이 과정은 햇빛만 있으면 무한연속 순환 과정으로 태양이 있는 한 영원히 지속되는 과정이다.
지구상에서 동물은 식물 없이는 존재할 수 없지만, 식물은 동물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으니
진정한 생명의 매커니즘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식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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