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 (6)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치라이트는 좁은 공간만 비춘다. 마음은 서치라이트와 같다. 자신의 약점, 풀리지 않는 부분, 마음 불편한 구석만 거듭해서 비추려 든다. 양궁 선수들은 과녁만 쳐다보지 않는다. 몇 발 쏜 뒤, 조준경에서 시선을 떼고 주변을 둘러보는 훈련을 한다. 저격수들은 과녁만 노려보지 않는다.지나친 집중은 되려 독이 되어 주위의 위협을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도 마찬가지다. 업무에만 매달리면 삶은 위험하다. 치열한 생존 경쟁, 하루하루 과제에 매달리다 보면 주변을 둘러보는 시야는 극도로 좁아진다.회의 중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모두 모여 한 곳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색다른 생각이 나올 리 없다. 생각이 드는 거랑 생각을 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2001년 미국의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사람이 눈을 감고 아무 생.. 주리론(主理論)과 주기론(主氣論)의 이해 서양철학에서는 이 우주의 실체를 존재의 문제로 탐구한데 반해, 동양철학에서는 우주는 기(氣)로 구성되어 있고, 기(氣)를 움직이는 질서는 이(理)로 보았다. 정도전이 불교를 비판하며 쓴 책 불씨심성지변(佛氏心性之辯)에서,사람이 하늘로부터 받아 태어난 본성(本性)은 理고,사람이 하늘로부터 받아 태어난 마음(心)은 氣라 했다. 주자(朱子)는 우주 자연 운행 법칙에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법칙이 있듯이, 인간 세상의 도덕법칙인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간이 본래 지닌 본성(本性)으로서 氣에 종속되지 않는 理로 해석했고, 理가 사람에게 명령하는 도덕적 품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간이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주자가 인간의 本性을 理로 해석했다 해서 성리학(性理學)이라 하고, 주자에 의해 성리학의.. 고난의 역사를 함께 한 성심당(聖心堂) 2024년 12월 크리스마스날 대전 현충원 방문할 겸 성심당을 방문하였다.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벌써 기다란 줄을 만들고 있었다. 힘겹게 출발한 성심당때는 1950년 11월, 중국공산군은 북한공산정권을 구출하기 위해 한국전에 개입하였다.중공군의 두 차례 인해전술로 유엔군은 두만강, 압록강에서 후퇴를 하게 되고, 12월 경 서부전선에서는 임진강 선까지 밀렸으며, 동부전선에서는 12월 9일 중공군에 원산까지 점령되면서 남쪽으로의 퇴로가 끊기자 흥남항 부두에서 해상 철수를 단행하였는데 1.4후퇴의 전초전이었다.당시 유엔군의 작전 암호명은 ‘크리스마스 카고(Christmas Cargo)’였는데, 미군의 병력과 장비, 물자를 싣는 데만도 수송선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 흥남항으로 몰려든 수많은 피난민을 싣고 흥남.. 안중근 의사 현재 한국은 20세기 세계의 모든 죄악이 한반도에 다 들어와 있다.일제 식민지배 후 남북으로 갈린 한국은 동포끼리 처참하게 죽이는 6.25 전쟁을 치렀고, 남한의 민주주의와 북한의 공산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극렬하게 대치한 상태로 있고, 유교와 불교 그리고 기독교라는 동,서양 종교 문명이 공존하고 있으며, 세계의 모든 나쁜 자본주의도 들어와 세계 모든 인류사의 문제가 한반도처럼 집약되어 있는 데가 없다.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세계 4대 강대국에 둘려 싸여 여기서 살면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까우며 한국은 그 시절마다 몸을 던져 희생한 순국선열들이 있었다.오늘 그 중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일본인들의 우상이며, 일본의 모든 정치권력의 중심인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의 하얼빈 역에서 저격한 안중근 의사(義士)를 기.. 동지(冬至)의 이해 동지(冬至)는 겨울에 도달하고, 밤이 가장 긴 겨울의 한 가운데라는 뜻으로, 동지에는 음기(陰氣)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陽氣)가 새로 생겨나는 때고,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하고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동지를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대접한다.동지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하는 말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옛날의 풍습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것에 기인하며, 동지섣달은 동지가 들은 동짓달과 설이 든 섣달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그래서 ’음기가 성해 귀신이 많다‘ 해서 동지에 팥죽을 먹는데 팥죽이 붉은 것은 사악한 기운은 내쫒기 위함이다.동지가 음력으로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애기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청년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노인동지)라고 한다... 자유 그리고 그리움 코나투스(Conatus)란 노력하여 시도한다란 말로 스피노자 철학을 대표하는 개념이다.스피노자는 코나투스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사물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본질’로 보고 인간과 사물은 각자만의 고유한 코나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려는 자유 의지로서 코나투스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인간이든 물질이든 자기 존재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물리학에서의 관성의 원리처럼 명확하고 단순한 것이다. 또, 장자(莊子)는 첫 번째 편소요유 (逍遥遊) 에서 구속이 없는 자유로움의 경지를 노래하였다.소요유(逍遥遊)의 逍는 거닐다는 뜻이고, 遥는 멀리라는 뜻이고, 遊는 논다는 뜻이다.세 글자 모두 책받침 변(辶는 쉬엄쉬엄갈 착, 辵의 간략형)을 가지고 있다.즉, 쉬엄쉬엄 거닐면서 멀리 가며 논다는 말이다. 원효.. 이전 1 다음